음,, 오늘이 무슨 날인가,
여름 날, 제주에서 우리 테이블은 아버지의 건강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.
시작을 누가 먼저 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
아무래도 내가 먼저 꺼낸 것 같다.
그때 당시, 난 아빠의 컨디션이 회복중이었기 때문에,
지난 해에 아버지를 보낸 학생에게 힘든 일 견뎌내느라 정말 고생 많았겠다고 얘기를 시작했던 것 같다.
나도 그 땐 온 마음을 다해 슬픔을 전했다고 생각했지만,
올 봄 날에 내가 느끼고 나서야 그땐 내가 뭘 모르고서 그걸 안다고했나 싶더라.
그래서 학생 두 명과 함께 아버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참,, 나보다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겪기엔 너무 일찍인 것 같아 맘이 여간 좋은게 아니였다.
참,,
오늘,, 제주에서 얘기 나누었던 또 다른 한 명의 학생에게 인사를 전하러 갔는데,,
아, 지난 해 일을 겪은 학생이 울음을 멈추질 못하는 거다.
너무 슬프고 가혹하다.
좋은 날 들만 남으셨는데, 에이 진짜 너무한거 같다.
오늘은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허하고 그렇다.
아프지 말고 건강하자